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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然(유연)
God-Realization 신-깨달음의 영적 여정....... 삶의 목적은 우주적인 자아와 동일시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한한 지복, 파워, 지식 (전지, 전능, 지복)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 아바타 메허 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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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1. 27. 13:34 한국의 스승들/자현 스님


‘융합 학문’으로 중생들에게 다가가는 불교문화 전령사
이규대 기자 ()
승인 2012.07.29 22:41

자현 스님은 월정사 교무국장, 부산포교원 원장 등 조계종단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승려이다. 그러나 종교인이라는 정체성만으로는 스님을 충분히 설명할 수 없다. 다른 무엇보다도, 그는 학자이다. 젊은 나이임에도 여러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해나가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일반 대중이 불교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문화 전령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스님의 배움은 10대 중반부터 시작되었다. 스님은 머리가 굵어지면서부터 인생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 가슴속에 떠오르는 철학적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동양의 고전을 찾았다. 많은 책을 읽었다. 그 어떤 목적의식도 없었다. 당시 스님에게는 앎 자체가 삶의 유희이자 목적이었다. 그 결과 20대 초반에는 <대장경>을 비롯한 주요 불교 경전, 유가 및 도가 등을 포함한 제자백가의 고전들을 대부분 독파할 수 있었다.

스님은 남다른 독서 경험을 통해 탄탄한 지적 근육을 갖게 되었다. 이것이 이후의 학문적 탐구에 주춧돌이 되었다. 동국대, 성균관대, 고려대 등을 오가며 철학, 동양철학, 불교학, 미술사학 등을 다채롭게 공부했다. 학제 간의 경계가 흐려지는 융합 학문 시대를 일찍부터 살아온 셈이다. 지금까지 70여 편의 논문 및 10여 권의 저서를 내는 등 왕성하게 활동했다.



스님은 불교문화를 일반 대중에게 친숙하게 설명하려는 노력도 한다. 종교의 역할에 대한 성찰 때문이었다. 이에 대해 스님은 “절을 찾는 많은 분들을 보면서 자책감이 들었다. 가치관의 혼란을 겪는 현대인들이 의지할 만한 곳이 종교가 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스님은 불교문화에 주목했다. 종교가 일반 대중의 행복에 기여해야 한다면, 바로 문화가 지름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스님은 많은 사람이 이해할 수 있도록 대중적인 책을 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최근 발간된 저서 <사찰의 상징 세계>는 이런 고민의 결과물이다. 절은 왜 산에 많은지, 왜 대웅전에는 석가모니를 모시는지 등 일반 대중들이 사찰에 대해 궁금할 법한 질문 100개를 선정해 대답하는 형식을 취했다. 자현 스님은 “불교문화를 종교적 시각만으로 보아서는 전체를 이해할 수 없다. 유교나 도가, 무속 등이 복합적으로 섞여 있는, 한국 문화의 복합체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posted by 有然(유연)
2021. 11. 27. 13:26 한국의 스승들/자현 스님

자현 스님

동국대경주캠퍼스 철학전공 졸업

자현 스님은 중앙승가대 교수이자 불교 역사와 문화를 다양한 책으로 전하며 불교 대중화에 앞장서고 계십니다.
불교계는 물론 국내 최다 박사학위의 명예를 보유한 스님이시기도 합니다!
자현 스님은 우리 대학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불교학과와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율장)와 동국대학교 미술사학과(건축),
고려대학교 철학과(선불교)와 동국대학교 역사교육과(한국고대사),
동국대학교 국어교육과(교육학) 등 다섯 곳에서 각각 박사학위를 취득하셨습니다.


스님은 ‘논문의 신’ ‘논문 제조기’로 불립니다.
인문학자 가운데 1년에 가장 많이 학술진흥재단 등재 논문을 쓰셨습니다.
그동안 학술지에 등재한 논문만 160편, 그리고 저술한 책도 50여 권입니다.
스님이 쓴 50여 권의 책 중『불교미술사상사론』은 2012년 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사찰의 상징세계(상·하)』는 2012년 문광부 우수교양도서,
『붓다순례』(2014년)와 『스님의 비밀』(2016년), 『불화의 비밀』(2017년),
『스님, 기도는 어떻게 하는 건가요』(2019년)은 각각 세종도서에 선정되었습니다.
또 『백곡 처능, 조선불교 철폐에 맞서다』는 2019년 불교출판문화상 붓다북학술상을 수상했으며,
제7회 영축문화대상(2019)과 제1회 한암상(2020)을 수여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중앙승가대학교 불교학부에서 교수와 불교학연구원장으로 재직 중이시며,
월정사 교무국장과 조계종 교육아사리 그리고 《불교신문》 논설위원과
한국불교학회 법인이사 및 문수청소년회 법인이사와 상하이 푸단대학교 객원교수 등을 맡고 계십니다.

자현 스님은 메일 인터뷰를 통해 “4차 산업과 5G 시대의 개막에 맞춰 가장 필요한 것은 창의력과 독창적인 콘텐츠이다.
기계와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미학적 판단, 그것이 동양의 정신문화 속에 온축되어 있다.”라고 전하셨습니다.

또한, 후배 동국인들에게 “미래는 기술과 기능의 시대가 아니라 감각과 미학의 시대임을 자각해서, 멋지고 드높은 비상을 이루시길 부처님께 기원드립니다.” 라고 격려하셨습니다.

학생홍보대사 동행 13기, 김소영 (영어영문학전공)

posted by 有然(유연)


"Everyone is Baba, everything is Baba, and
everywhere is Baba and all else is zero."

- Meher Baba

"모든 이가 바바이다, 모든 것이 바바이다,
모든 곳에 바바이고 그 밖에 모든 것은 제로다."

- 메허 바바

Glimpses of the God Man, Vol. 1, Part 2, p352


posted by 有然(유연)
2021. 11. 26. 22:28 한국의 스승들/송담 스님


다시 태어나는 법
송담 스님


그러나 냉정히 생각해 보십시오.

내 마음에 맞는 순경계가 머지않아서 뒤집혀져 가지고 역경계로 변하는 것입니다.

어떤 역경계를 만나서 있다 하더라도 그 고비를 잘 참고 견디면서 노력을 하다보면 전화위복(轉禍爲福)이 되어서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역경계 순경계에 놀아나지 말고 어떤 경계를 닥치든지 그것은 영원한 것이 아닌 것을 깊이 인식하고 항상 어느 때 어느 곳에서도 이뭣고, 역경계 순경계에 끄달려서 울다 웃다 하는 사람은 항상 경계에 속아가는 것입니다.

모든 우리 앞에 펼쳐지는 경계는 다 환으로 우리 중생의 환으로 인해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중생은 곳곳마다 일어나는 그 환의 업에 끄달려 가는 거고 성문 연각은 그 환의 경계가 무서워서 어째던지 그 놈을 없앨려고 그러면서 그 본심을 미해 버리는 것입니다.

그 생각만 없앨려고 번뇌망상만 끊을려고 노력을 해가지고 그 관법을 닦아가지고 멸진정에 들어가는 것이 궁극의 목적입니다.

그래야 태어나지 않고, 태어나지 않아야 죽음이 없을 것입니다.

그것도 썩 훌륭한 법이 아닙니다.

보살은 그 환 경계라 하는 것을 꽤 뚫어 봐 버리기 때문에 그러한 희로애락, 성주괴공, 흥망성쇠, 그런 명사에 얽매이지를 않아.

그래가지고 어떠한 경계를 닥치든지 본래 남이 없는 무생의 진리에 딱 마음을 계합시켜 버리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이뭣고입니다.

이뭣고를 자꾸 하다 보면 무슨 생각이 한 생각이 일어나자마자 이뭣고 하면 그 생각이 두째번, 셋째번, 생각으로 번질 겨를이 없습니다.

그것이 번져가지고 결국은 생사윤회를 하는데 한 생각 일어나자마자 이뭣고 했을 때 바로 거기서 생사없는 무생경지로 들어가는 법입니다.

우리 중생의 모든 환은 몽한 경계인데 환은 왜 환이냐 하면 마치 어떤 사람이 꿈속에 몸뚱이에 아주 종기가 일어나가지고 차츰차츰 번져서 아주 망신창이가 됐습니다.

그래가지고 너무너무 비탄에 빠지고 고통에 빠졌다가 누가 “텅”하는 바람에 눈을 뚝 떠보니까 꿈이었습니다.

그렇게 온 전신이 쑤시고 애리고 가렵고 그러던 것이 눈을 딱 뜨자마자 몸뚱이를 이리저리 살펴보니 그 구멍구멍 고름이 터져 나오던 곳이 간곳이 없더란 말입니다.

우리 중생의 모든 업이, 업으로 나타나는 모든 경계는 꿈속에 앓는 망신창병과 같은 것입니다.



'무엇을 근거로 깨달음을 얻었다고 할 것인가?' 한국참선지도자협회 세미나 / 불교수행법 현황 - 김열권 위빠사나 붓다선원장, 참불선원 각산스님외
https://isness.tistory.com/m/208

'무엇을 근거로 깨달음을 얻었다고 할 것인가?' 한국참선지도자협회 세미나 / 불교수행법 현황 -

三光(삼광) - 精光(정광), 氣光(기광), 神光(신광) - 이 뜬다. 이것이 後光(후광) 또는 光背(광배)이다 신성한 빛과 에너지의 모든 것(오라와 후광 비율) https://m.cafe.naver.com/divinesoulenergy/3169 죽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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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佛音堂 梵能 (불음당 범능) 스님 행장


1961년 전남 화순군 능주면 천덕리 출생(5남 1녀 중 차남)
1981년 전남 화순읍교회 청년회 활동
1982년 방위 복무중 노래 활동으로 ‘보안대’ 연행, 고초
1983년 문화운동단체 ‘일과놀이’ 소극장에서 풍물 연수
1984년 갈릴리 문화예술단, 기독교문화선교원 활동
1984년 아시아자동차 노동자로 근무
1984년 광주민중문화연구회 주최 ‘광주문화큰잔치’에서 공연
1985년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위해
전남대 예술대학 국악학과 입학(피리 전공)
1985년 <광주출전가>, <혁명광주> 등 첫 자작곡 발표
(전국 최초 5.18 오디오다큐「광주여 오월이여」 수록)
1985년 전남대 노래패 ‘횃소리’ 창단하여 노래운동 본격화
1987년 노래패 ‘친구’ 창단 (전문적인 노래운동단체)
1987년 노래패 ‘친구’ 창립 공연 ‘타는 목마름으로’ 개최
1988년 노래패 ‘친구’ 두번째 공연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개최
1989년 전남대 예술대학 국악학과 졸업
1989-1990년 전남 진도로 가셔서 인간문화재 51호인
조공례 선생께 <진도들노래> 등 민요 사사
1990년 광주 ‘우리소리 연구회’ 창단
1990년, 1991년 일본 사가현 주최 ‘아시안 들노래 페스티벌’ 우리소리연구회 대표로 참가

이렇게 노래운동으로 민주화운동에 적극 참여해 왔습니다.
그러시다가 발심 출가하시어

1993년 충남 예산 수덕사에서 송원 설정스님(현 수덕사 방장스님)을 은사스님으로 수계하셨습니다.

-순천 송광사 강원에서 수행하셨습니다.

불교음악 발전의 원력을 세우고 천일기도 전국 순례를 시작

-영천 영지사에서 천일기도를 입재하시어
-영주 봉정사, 안성 칠장사, 광주 증심사를 천일기도 순례를
하시고, 강진 백련사 천일기도 회향하셨습니다

-대전 대진정사(현 정수사) 주지 소임을 맡아 도심포교에 앞장 서셨습니다.

1999년 이곳 전남 화순군 북면 옥리에 비닐하우스 법당과
컨테이너 요사채로 불지사의 기초를 닦으셨습니다.
2000년 조립식건물 요사채 불사
2003년 음반발매 음성공양으로 현 위치 임야 구입
2003년 9월부터 음반발매 음성공양으로 법당 불사 시작
2004년 2월 1층 법당 완공, 비닐하우스에서 부처님 이운
2008~2010년 2층 공양간 및 요사채 완공
2011년 3층 법당 완공, 부처님 1층 법당에서 이운
2010~2012 불지사 음악법회 10회 이상 개최 (매회 신곡 발표)
2012년 불교음악의 새 지평을 여는 새 찬불송 기획, 작곡
2013년 5월 30일 새 찬불송 노래 편곡, 녹음, 음반 디자인 완료
2013년 6월 1일 음반작업과 대외활동 과로가 겹쳐
뇌출혈로 쓰러지셨습니다. 119로 긴급이송, 의식불명,
중환자실 긴급입원 13일째까지 깨어나지 못하시다가
6월 13일 새벽 2시 22분 입적하셨습니다.

<주요 활동>
2002년 미황사 산사음악회 개최(미황사 아랫마을 서정분교 돕기 기금마련) 이후 전국 주요 사찰 산사음악회 공연
2003년 새만금 문화제 환경노래 공연
매년 만연사에서 열리는 소아암 어린이 돕기 공연
불교환경연대 사무실 기금 마련 음악회 개최
‘다문화가정지원센터’ 마련 음악회 광주전법단과 함께 개최
4대강사업 반대 환경음악회 공연
‘4대강 반대 소신공양 문수스님 추모 공연’

2007년 조계사 한국불교역사기념관에서 서울 단독 콘서트 개최
빛고을 아카데미 음악법회 개최
불지사 음악법회, 매회 신곡 발표 (10회 이상)
2013년 5월 '5.18광주민중항쟁 33주년 '즉문즉답- 오월의 꽃 통일로 피어나라‘ 공연
2013년 7월 10일 ‘외국인 근로자 쉼터’ 기금마련 합동공연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출가전 테이프 음반>
광주여 오월이여(1985)
어머니의 손
타는 목마름으로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언젠가 봄날에
이 산하에
봄날의 코스모스

<노래 음반>
1집 "오월의 꽃"
2집 "먼 산"
3집 "삼경에 피는 꽃"
4집 "무소의 뿔처럼"

명상음악1집 "나무아미타불"
명상음악2집 "관세음보살"
명상음악3집 "지장보살"
명상음악4집 "신묘장구 대다라니"
명상음악5집 "옴마니반메훔"
명상음악6집 "나무아미타불2"
명상음악7집 "석가모니불"

환경노래
우리는 하나, 갯벌사랑가, 도요새

<새 찬불송>
1집 "나 없어라"

그토록 공을 들이시고, 불교음악의 새 지평을 열고자 불철주야 준비해오신 새 찬불송 음반 <나 없어라>를 만져보지도 못하시고, 들어보지도 못하시고 안타깝게 범능 스님께서는 입적하셨으니

세수 53세 법랍 20년 이십니다

posted by 有然(유연)
2021. 11. 26. 21:27 오늘의 정보/오늘의 음악

https://youtu.be/nySHVhAGVUI

범능스님 명상음악, 나무아미타불 12악장 /Namo Amitabha Chanting  


범능스님 명상음악 1집,
음악과 노래를 통하여 포교에 많은 힘을 쏟으신 범능스님의 명상음악 1집입니다. 발매된 음반에는 1악장부터 6악장까지로 되어 있으나 12편의 악장으로 편집 하였으며 느리게 시작하면서 빠르고 신나게 마무리 되며 들으면 들을수록 기분이 좋아집니다. 7악장에서 12악장은 반복편집입니다.


posted by 有然(유연)

정재걸 (대구교대 교육학과교수)


연등불과 석가모니 부처는 스승과 제자의 관계다. 연등불은 석가모니 부처에게 등불을 전했다(傳燈). 깨달음의 등불을 전했다. 그러나 사실은 연등불은 석가모니 부처에게 아무것도 전달한 것이 없다. 다만 스승의 현존에 힘입어 제자의 내면 가장 깊은 곳에서 무언가가 일어나 표면으로 올라온다. 진정한 스승은 결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가 하는 일이란 제자 앞에 현존하는 것이다. 제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바로 거기에 존재하는 것이 스승이 하는 일의 전부다.

스승의 발 아래 앉아 스승을 친견하는 것을 삿상(satsang)이라고 부른다. 삿상은 스승의 현존에 동참하는 것, 스승의 조화로움과 함께하는 것을 뜻한다. 스승이 거기에 있고 우리는 그의 곁에 앉는다. 아무런 말도 행위도 없다. 그러나 서서히 나는 스승의 분위기와 스승의 기운을 흡수하기 시작한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모든 것이 전달된다. 고요한 각성 속에 있는 스승의 곁에 앉음으로써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아도 스승은 내게 침묵으로 가르친다. 그 순간 나는 전체를 볼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곧 사라진다. 내가 얻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이미 이전의 내가 아니다. 미지의 어떤 것을 맛본 바로 이 앎은 나의 한 부분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해바라기는 제자도(disciplehood)의 상징이며 은유다. 태양이 어디로 움직이건 해바라기는 그 방향을 따라 움직인다. 제자도란 '저는 완전히 열려 있습니다'하고 스승에게 입문하는 것이다. 이것은 커다란 결단이다. 왜냐하면 제자가 된다는 것은 전체적인 귀의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을 스승으로 믿고 따르는 것, 나의 인생 전체를 다른 사람에게 의탁하는 것은 도박이다. 그래서 세상에서 진실로 제자 된 사람은 극히 적다.

가르침은 중요하지 않다. 선생이 중요하다. 요즈음 교육에서는 수요자 중심이라고 해서 선생보다 학생을 중요시한다. 학생이 아닌 제자는 배우기 위해 스승을 찾는다. 배운다는 것은 수용적이어야 하고 스승을 신뢰하며 깊은 믿음을 가져야 한다. 현대 교육 이전에는 학생이 아니라 항상 선생이 중심이었다. 선생은 모든 것을 경험한 현자였다. 우파니샤드의 시절에는 삶을 학생기(學生期), 가장기(家長期), 임서기(林捿期), 유행기(遊行期)로 나눠 살았다. 임서기가 되면 사람들은 숲으로 가서 작은 학교, 즉 구루꿀을 세우고 선생이 되었다. 삶을 다 살아본 사람만이 선생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제자가 숲속으로 스승을 찾아와서 배워야 할 첫 번째는 듣는 법이었다. 듣는 법을 배우지 못하면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 때때로 듣는 법을 배우는데 몇 년이 걸리기도 한다. 나의 마음이 완전히 침묵했을 때만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고기는 바다에서 태어나 바다에서 죽는다. 파도와 마찬가지로 물고기는 바다의 일부다. 그러나 물고기는 바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물고기가 바다에 대해 아는 것은 낚시꾼에 의해 뜨거운 모래밭에 던져졌을 때뿐이다. 그때 물고기는 자신이 무엇을 잊고 살아왔는지 깨닫게 된다. 사람도 무엇을 잊고 살았는지 깨닫게 되는 것은 죽음의 순간뿐이다. 왜냐하면 죽음은 낚시꾼처럼 우리를 삶의 바다 밖으로 건져 올리기 때문이다. 삶의 바다에서 나오는 순간 우리는 깨닫는다. "맙소사, 나는 삶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 채 살아왔구나. 나는 춤추고 노래하고 사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너무 늦었다."

스승은 낚시꾼과 같다. 좋은 낚시꾼을 만나면 우리는 죽기 전에 바다 밖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대구교대 교육학과〉



posted by 有然(유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