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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然(유연)
God-Realization 신-깨달음의 영적 여정....... 삶의 목적은 우주적인 자아와 동일시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한한 지복, 파워, 지식 (전지, 전능, 지복)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 아바타 메허 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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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은 필요 없고, 경전공부만 해도 성불" <자현스님>
 
화엄종의 3조 현수법장 스님의 사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
- 교상즉관법(敎相卽觀法), 신만성불론(信滿成佛論)
 
<1>교상즉관법(敎相卽觀法)
화엄종은 따로 수행이 필요 없고, 화엄사상의 논리구조를 정확히 이해하면
그것이 곧 수행이라고 함
경전공부를 따로, 수행을 따로 하고가 아니라, 경전공부가 어느 정도
투철하게 되면 그것이 곧 수행.
그 원리를 철저하게 이해하면 다시는 미혹하지 않아,
따로 수행 필요 없어, 공부 자체가 수행
인도불교식으로 말하면 성문승(聲聞僧 부처님의 가르침을 많이 들어서
그 원리를 이해하면 깨달음)
 
예) 곱하기 나누기가 처음엔 어렵지만 반복학습으로 그 원리가 확실하게 이해되면 죽을 때까지 가져간다.
"이러한 사상은 매우 타당하다고 생각됨". 공부로 어떤 개념이 딱 서면 결코 흔들리지 않아,
영화, 연극, 수학.. 어떤 분야든 그 원리를 딱 터득하면 그것에 관한한 절대로 미혹되지 않아
 
화엄종은 천태종의 영향을 받았고, 화엄종은 다시 선종에 영향을 주었는데,
선종의 공격에 대한 반론
 
"말로만 갖고는 안된다" -
말을 분명하게 하지 못하는 것은 제대로 알지 못해서 그런 것
"진리는 언어를 초월해 있고.." -
초월해 있다는 그 말 자체도 이미 언어다, 무슨 헛소리!
"진리는 생각할 수 없고.." -
생각할 수 없다는 것도 생각. 정말 생각할 수 없으면 그런 말도 할 수 없어
"알기는 아는데 이것은 어떻게 언설로 설명할 수 없는 것" -
그건 불완전하게 알기 때문이다
(불완전하게 알면 전문용어로만 유창,
그러나 분명하게 이해한 사람은 상대방 수준에 맞는 대기설법이 가능)
 
그런데 그 원리가 너무 어려워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은 어떻게 하나?
이해를 못 해도 믿음만 확고하면 그 자체로 성불 -
<2>신만성불론(信滿成佛論)
 
사실 극락도 믿음으로 가는 것이고,
화엄경 현수품에 신위도원공덕모(信爲道元功德母)
"믿음은 도(道)의 근원(으뜸)이며 모든 공덕의 어머니"라는 말이 나온다.
 
초발심시변정각(初發心時便正覺)도 믿음을 강조하는 말
(확고부동한 믿음을 가지면 그 자체로 성불)
이러한 개념은 성기설(性起說) 때문에 가능 -
이미 우리는 완성된 존재. 이것을 믿기만 하면 성불
(불교에서 대표적 믿음은 극락신앙, 아미타불에 대한 믿음, 그 서원에 편승하기 위해서 믿는 것인데
화엄종에서 말하는 믿음은 '나는 본래 붓다'라는 믿음)
 
- 이렇게 투트랙으로 가는데 유가 법상종에서는 믿음으로 된다는 것보다
공부로 된다는 부분이 더 강력해서 신만성불론(信滿成佛論)에 대해서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초발심시변정각 말씀을 비방하다가 지옥 갔다는 순경나락가설이 생겨남)
 
- 이러한 사상은 나중에 돈오(頓悟)로 넘어가는 중요 분기점이기도 하다
철저하게 알면 돈오, 안 되면 일단 믿음부터 갖으면 됨.

posted by 有然(유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