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10년만에 제15대 종정 추대..성파 스님은 누구?
이수지
입력 2021. 12. 13. 15:54수정 2021. 12. 13. 16:06
만장일치로 추대...임기는 5년
1960년 출가 통도사 주지·방장 역임
28년간 도자삼천불·16만 도자대장경 조성
'옻칠민화' 개인전도 개최...2017년 옥관문화훈장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신임 종정(宗正) 스님에 추대된 통도사 방장 성파스님(가운데)이 13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릴 고불식 행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1.12.13.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조계종 제15대 종정에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82)이 추대됐다.
조계종 종정추대회의는 13일 오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종정 추대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성파 스님을 종정으로 추대했다. 임기는 5년이며 1차에 한해 중임할 수 있다.
종정은 조계종의 신성을 상징하며, 종의 전통을 승계하는 최고의 권위와 지위를 갖는 자리다. 조계종 헌법인 종헌에 따르면 종정은 종단의 신성을 상징하며 종통을 승계하며 계율을 관할하는 전계대화상을 위촉할 수 있다. 종헌종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포상과 징계의 사면·경감·복권을 행할 수 있다. 종단 비상시에는 원로회의 재적 3분의 2이상의 제청으로 중앙종회를 해산할 수 있다.
한편 종정 임기 시작일은 현 진제 종정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3월26일이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신임 종정(宗正) 스님에 추대된 통도사 방장 성파스님이 13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고불식에 참석하여 예불을 드리고 있다. 2021.12.13. pak7130@newsis.com
조계종 신임 제 15대 종정 성파스님은 누구?
1939년 경상남도 합천 출신으로 1960년 통도사에서 월하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이후 통도사 강원을 졸업하고, 1970년 비구계를 수지했다. 문경 봉암사 태고선원 등 제방 선원에서 정진했다.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제5·8·9대 중앙종회의원, 총무원 교무부장, 사회부장을 역임했다. 통도사 서운암에 주석하며 28년간 민족통일의 원력을 담은 도자삼천불과 16만 도자대장경을 조성했다.
옻칠불화, 민화, 서예, 천연염색 등 전통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2017년 옥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2018년 희귀병 소아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 환우들을 위해 5000만 원 기부로 통도사 방장 추대법회를 대신하기도 했다. .
한국 고유의 전통미술을 계승한 민화, 특히 옻칠민화을 알리고 있다. 1983년 옻을 이용한 개인전을 처음 연 후 국내외에서 전통 옻과 불교미술을 접목한 전시를 10여 차례 열었다.
2018년부터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으로 후학 양성에도 힘쓴 조계종 원로의원 중 한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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