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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然(유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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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기생충약 '이버멕틴' 코로나19 치료 관련 처방사례 급증
구영회 기자pharmakyh@pharmnews.co.kr 승인 2021.08.31 14:21 댓글 1

팬데믹 이전보다 처방사례 24배 급증, 부작용 신고도 3배 증가
CDC, FDA 이버멕틴 복용 위험성 경고, 법원은 사용가능 판결 논란

[팜뉴스=구영회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구충제 '이버멕틴(ivermectin)'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없다고 재차 강조하고 나선 가운데 미국에서 이버멕틴 처방 사례가 24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CDC가 발표한 자료예 따르면 팬데믹 이전에는 미국 전역에서 이버멕틴의 처방건수는 주당 3,600건이었으나 지난 1월에는 처방 사례가 10배나 증가한 3만 9,000건, 2021년 8월 둘째 주에는 무려 8만 8,000건으로 코로나19 유행 이전보다 2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이버멕틴 복용뒤 신체에 이상이 생겨 독극물통제센터로 신고가 들어오는 사례 역시 팬데믹 이전보다 3배나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CDC는 이버멕틴이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는지 임상시험에서 충분한 증거가 확보되지 않았으며 치료제로 승인된 것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버멕틴은 동물들에 기생하는 기생충을 제거하는데 쓰이는 약물이며 사람의 경우 이버멕틴은 사람의 머릿니, 옴 등 국소적인 피부 감염 치료를 위해 특정 용량만 승인된 상태이다. 일부 연구에서 이버멕틴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으나 연구 표본이 제한적이고 연구설계가 부실해 학계에선 연구의 신빙성이 크게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일부 연구는 조작논란에 휩싸여 철회되기도 했다.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미국내 일부 보수매체가 이버멕틴을 옹호하면서 백신을 반대하는 미국인들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이버멕틴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버멕틴은 기존에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백신공급이 부족한 저소득 국가에서 사용되어 온 바 있다.

FDA 역시 이버멕틴의 복용 중지를 경고하고 나섰다. FDA는 트위터를 통해 "당신은 말이나 소가 아니다. 제발 그만 하라"는 문구를 올렸으며 이버멕틴 복용 뒤 치료가 필요하거나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에 대한 사례가 다수 보고되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버멕틴은 말이나 소와 같은 무게가 많이 나가는 동물용 의약품으로 사용된다는 점에서 인체에 사용할 경우 용량이 압축되어 사람에게 매우 강한 독성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버맥틴은 과다 복용시 구역질, 구토, 설사, 저혈압, 가려움증과 두드러기와 같은 알레르기 증상, 어지러움, 발작, 혼수, 그리고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FDA와 CDC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최근 미국 법원은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구충제 사용이 가능하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같은 판결은 코로나19 치료 효과에 대한 증거부족에도 불구하고 법원이 약물 사용을 주장한 소송 당사자의 손을 들어 준 여러 사례 가운데 하나이다.

posted by 有然(유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