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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然(유연)
God-Realization 신-깨달음의 영적 여정....... 삶의 목적은 우주적인 자아와 동일시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한한 지복, 파워, 지식 (전지, 전능, 지복)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 아바타 메허 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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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 기업탐사]
① 신풍제약 오너, 비리경영 책임지고 사퇴 후에도 그림자 경영
조세일보 | 김상우 전문위원 2021.11.25 17:39


대표이사 사임한 장원준 전 대표이사 해외사업총괄 직원으로 근무
분식회계로 증선위 해임권고 사임 후에도 대주주로 경영권 행사
주식 현물출자한 ㈜송암사 이용 교환사채, 자기주식 등 머니게임 의혹




조세일보
◆…지난 24일 경찰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에 나선 신풍제약 사옥 전경. 홈페이지 캡쳐.

신풍제약의 창업주 2세 장원준 전 사장이 과거 분식회계와 리베이트 사건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으나 해외사업을 총괄하면서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1년 증선위는 신풍제약이 2009년과 2010년 회계처리 과정에서 판매대금을 판매촉진 리베이트로 사용한 사실을 회계처리하지 않고 107억원의 매출채권을 과대계상 하는 등 회계처리 오류에 고의성이 있다고 보고 과징금 2620만원을 부과하고 감사인 지정 2년, 대표이사 해임 권고, 검찰 통보 등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창업주인 장용택씨의 아들로 2009년 3월 대표이사직에 올라 2세 경영을 하던 장원준씨는 2011년 5월 대표이사를 2년만에 사임했다. 당시 신풍제약은 상장 실질심사를 받는 등 상장폐지라는 불명예의 문 앞까지 가는 등 오너리스크를 겪었다.

장원준씨는 대표이사 사임이후 2016년 대구광역시에 부동산 임대회사인 ㈜송암사를 설립하고 보유했던 신풍제약 주식을 현물출자하고 대주주 역할을 했다. 이어 신풍제약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여 대주주의 권한을 더욱 강화했다.

송암사는 이와 관련 보유주식을 담보로 교환사채를 발행하여 증자대금을 마련하였고 이자 등을 지급하기 위해 신풍제약으로부터 대여금 명목으로 자금을 차용하는 등 특수관계인간 거래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대주주 장원준씨가 신풍제약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풍제약 돈을 빌어 쓴 것이었다.

조세일보는 지난 10월 국세청 세무조사가 진행 중일 때 판매관리비 중 서비스비가 과다하게 책정되어 있는데 대해 의혹을 제기하자 신풍제약측은 “장원준은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직원이며 서비스비는 주로 접대비와 해외시장개척비, 출장비의 합”이라고 답변해 왔다. 이와 함께 “피라맥스의 아프리카 마케팅 비용의 지출로 인하여 해외시장 개척비 금액이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사선임권을 가진 대주주가 일반직원으로 근무한다는 것은 기업의 통상적인 지배구조에서는 볼 수 없는 편법적 경영권 장악이며 서비스비 사용은 장원준의 사적인 사용이어서 국세청의 추징이 이뤄질 수 있다며 보충질의를 보냈으나 신풍제약은 답변을 거부했다.

이같은 점을 종합해 보면 24일 경찰이 비자금 조성의혹으로 압수수색을 벌인 것과 대주주 장원준씨의 연관성이 클 것이라는 의혹이 일게 된다.

또 지난해 신풍제약의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제로 효과가 있다는 풍문을 교묘하게 악용해 순차적으로 임상실험을 진행하며 주가를 띄운 뒤 대주주와 친인척 주식을 고가에 내다 팔아 차익을 얻었다. 투자자들은 신풍제약 대주주와 자기주식 매각으로 주가가 하락했다며 항의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의 중심에 그림자 경영을 해온 대주주 장원준씨가 자리잡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심이 든다는 것이 증권가의 소문이다.

장원준씨는 신풍제약의 주가가 크게 오르자 올해 2백만주를 8만원대에 처분하여 1600억원을 넘는 거액을 거머쥐며 주식담보대출과 신풍제약 차입급을 상환하고도 상당한 자금을 확보했다.

지난해 9월에는 신풍제약이 보유하던 자기주식과 대주주의 친인척 보유주식을 대량으로 내다 팔았고 주가가 급격히 하락하여 이 회사의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제에 효과가 있다는 풍문이 조작된 게 아니냐는 의심을 낳고 있다.

이 회사는 미등기 임원으로 오모 상무가 해외사업을 총괄하고 있다고 사업보고서에 공시하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장원준씨가 해외사업뿐만 아니라 회사의 모든 의사결정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해 증선위의 해임권고를 무색케 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신풍제약은 말라리아 치료제인 피라맥스가 코로나19치료에 효과가 있다며 해외에서 임상 진행 중이며 한국에서도 임상을 진행해왔다. 그러한 가운데서도 자사주와 대주주 보유주식을 대량으로 내다 파는 이중적인 행태를 보였다.

posted by 有然(유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