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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복의 고통] 한 사람 정도가 신의 얼굴을 직접 마주본다 - 메허 바바

有然(유연) 2021. 11. 25. 11:23


와인이 사랑의 가장 적절한 비유가 된 이유는,
둘 다 사람을 취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둘의 목표와 과정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하나는 심중에 어두움과 부정을 가져오며,
다른 하나는 영혼이 자유로이 날 수 있게 날개를 달아준다.

러버 역시 주정뱅이처럼 침대에서 자든,
길바닥에서 자든 관심이 없다.
세상 사람들의 놀림감이 되는 것에도 신경쓰지 않는다.
다만 그는 지복(Bliss)안에서 평안히 쉬며,
비러벳인 신은 병이나 재난으로부터 그의 몸을 보호하고 돌봐주신다.

이렇듯 수많은 러버들 가운데
한 사람 정도가 신의 얼굴을 직접 마주본다.
그의 갈망은 무한해진다. 그는 바다로 되돌아가려고 이리 튀고 저리 튀는 물고기와 같다.
어디를 보건 무엇을 보건
그의 눈에는 신밖에 보이질 않지만,
합일의 문(gate of union)은 찾을 수가 없다.
그가 마시는 와인은 불로 변하여,
그를 계속되는 지복의 고통 속에서 태운다.
그 불은 결국 무한한 의식의 바다가 되고,
러버는 그 속에 빠져 죽고 만다. - 메허 바바